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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그리고 낙엽

2017.12.04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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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 그리고 낙엽

                                           시 / 청담 류시육 목사



아쉬움이 또 한 번의 기회일까?

가을이 멈춘 자리

쓸쓸히 자리를 떠나던 낙엽은

와락 가을의 품으로 안긴다.

 

떠날 수 없는 그리움인가?

가을이 지나는 길에는

우수수 바람에 눈물 삼키며

낙엽 하나 저만치 걸어온다.

 

혹시나 지난 세월

얽히고 설킨 회한이 있어도

오늘만큼은 정든 그리움에 안겨

실컷 춤이라도 추려는가?

 

가을은 낙엽에 추억을 적어가고

낙엽은 가을을 연주하는

서럽도록 아름다운 사랑이야기

가을, 그리고 낙엽.